국내 최초의 13인조 여성 그룹 i-13(아이서틴)이 데뷔와 함께 이색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5일 뮤직비디오 ‘One More Time’과 데뷔 앨범을 공개한 i-13은 이날 각종 인터넷 포털 사이트 가수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동방신기 에픽하이 등 인기 남성 그룹들을 누르고 네티즌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i-13이 타고 다니는 전용 리무진 버스만 하더라도 자동차업체 현대에서 특수 제작해 1억 5000만원에 달하며, 한번에 넣는 디젤 연료만 하더라도 55만원이다. 13명의 멤버 외에 코디네이터 5명, 매니저 3명, 전용 운전기사 등 20명이 넘는 인원이 항상 같이 다니느라 하루 밥값만으로도 30만원 이상이 든다.

i-13의 소속사인 라임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보통 가수 활동비의 세배 이상이 들어간다. 버스 외관을 i-13 멤버들의 얼굴로 꾸며, 이동할 때마다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고 전했다.

i-13은 라임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자 그룹 소방차 출신인 정원관이 야심차게 기획한 국내 최초의 13인조 하이틴 그룹이다. 무한대를 뜻하는 infinity의 이니셜을 따와 ‘영원히 질주하는 끼 많은 13 명의 소녀 그룹’이란 의미를 뜻한다.

i-13의 멤버들은 13세 초등학생부터 19세 고등학생으로 다양한 10대 연령층을 아우르며, 멤버의 이름은 리더 ‘자’를 시작으로 12간지인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에 ‘모’가 추가됐다. 멤버 모의 경우 묘와 쌍둥이 형제라, ‘묘’와 비슷한 글자인 ‘모’로 이름을 붙였다.

이들은 비록 10대지만 베이비복스, 핑클, 쥬얼리 못지 않은 섹시 컨셉트의 파워풀한 댄스로 승부수를 띄운다. i-13은 “지난 2년간 데뷔를 위해 하루 10시간 이상씩 댄스, 노래 연기 등을 준비해 왔다. 십대라고 그저 귀엽게만 보지 말아 달라. 다른 여성 그룹들과 당당히 경쟁하고 싶다”고 밝혔다.

i-13은 7일 음악전문채널 KMTV의 ‘루키즈’란 프로그램을 통해 타이틀 곡 ‘One More Time’ 처음 선보인다.

/이인경기자 lik@sportshankook.co.kr

/사진=김지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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