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fm 이라는 음악감상 통계 및 커뮤니티 역할을 하는 멋진 사이트가 있어요...
지금 내 블로그 좌측 사이드바 하단부에 붙어있는 위젯으로 확인할 수 있다시피..
자신이 감상중인 음악에 대한 통계를 다른 네티즌에게 알려주고.. 통계도 얻고.. 뭐 일종의 음악감상 전문 통계 및 커뮤니티 사이트라고 할 수 있죠...
여기까진 프롤로그격의 여담이었구요...


우리 나라에도 비슷한 사이트가 있는데.. 솜씨(somsee.com)라고 하죠...
멜론이나 벅스뮤직과 같은 음악감상 역할도 하고..
우리나라 음반정보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maniadb.com나 해외의 freedb.org, discogs.com, musicbrainz.org 등과 같은 음반 정보 역할도 하고...(이 역할은 아직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자신이 소장한 음악을 업로드함으로써 음악감상 위젯도 달 수 있고..
괜찮은 곳이죠...

몇달전엔 저도 이곳을 꽤나 열심히 이용했었어요...
소장 음악들 중에서 10,000곡이 넘게 업로드했었으니까 말이예요...
근데.. 몇달전부터 전 지금 이곳을 전혀 이용안해요...
왜냐구요...?
이유가 아주 간단해요...
이곳은 파이어폭스를 지원안하거든요...
정확히는.. 표준 HTML 규격에 맞게 홈페이지를 안 만든 거겠지요...


뭐.. 물론 IE Tab 애드온을 써서 이용할 수도 있지요...
하지만.. IE에 대한 기본적인 거부감은 둘째치고서라도..
개발사의 사용자에 대한 인식이라는 것이 말이죠...
그다지 열려있지 않은 것같아서 말이지요...

사실 솜씨는 지금으로서도 아주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있지요...
근데.. 음.. 이건 제 생각이지만 말이죠..
그들은 아주 중요한 사실을 간과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네들이 하고있는 서비스는 사실 특정 사용자층을 겨냥한 것이라는 것을 말이죠...
근데.. 그들이 감싸안아야할 사용자들을 처음부터 배제하고 시작함으로써.. 사용자층을 아주 얇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지요...

블로그 위젯..
CD 리핑이나 음악 파일 업로드를 통한 음악 파일 정보 수집..
음악 세부 데이터 입력을 통한 아티스트/음반 정보 수집..

이들은 모두 솜씨의 특징이자 제공하는 서비스죠...
근데 이것들중.. 어느 것 하나 일반적인 네티즌들이 공통적으로 쓰는 것이 없죠...

일단 블로그 위젯이라면.. 블로그를 쓰는 네티즌..
그중에서도 다음이나 네이버, 싸이월드와 같은 폐쇄적인 블로그는 아예 제외하고..
그럼 티스토리나.. 테터툴즈와 같은 개방형 블로그사용자라야하는데..
또 그중에서도 위젯까지 달 수 있는 정도의 블로그를 내 맘대로 만질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은 되야한다는 것...
그리고 그들이 음악 위젯을 달 수 있을 정도로 음악 위젯에 대한 필요성을 많이 느껴야한다는 것...
음.. 저의 경우를 예로 들자면.. 집중을 해야할 일이 아닌 다음에는 음악 플레이어가 틀어져있기 때문에..
오히려 네이버 블로그나 다음 카페, 싸이월드 등.. 웹페이지에서 음악이 흘러나오는 곳이 있으면 곧바로 ESC를 눌러 해당 웹페이지에서의 음악재생을 멈춰버리죠...
뭐.. 개인차가 있으니 이건 뭐 그렇다는 정도로 넘어가구요...~

CD 리핑이나 음악 파일 업로드를 통한 음악 파일 정보 수집...
이건 일단 기본적으로 음악에 대한 매니아적 기질과 웹사이트에 대한 충성도, 그리고 그래야만 하는 필요성과 관련이 되는 부분인데요...
CD나 음악 파일을 소장하고 있어야한다는 전제조건외에도.. 이용자의 매니아적 기질이 없다면.. 호기심에 한두번 해보다가 끝날 일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뭐.. 솜씨가 궁극적으로 gracenote의 그것을 바랬는지는 모를 일이지만..
뭐.. 암튼.. 그렇다는 얘기구요...~

다음으로..
그나마 가장 손쉽게 네티즌들이 접근할 수 있는 아티스트/음반에 대한 데이터 입력...
글쎄요...
이 또한 매니아적 기질외에도 편집증.. 충성도.. 필요성 등등 여러가지 요소들과 관련이 있을텐데요...
이부분은 사실 회사입장에서만 본다면.. 가장 노가다적인 요소가 많은 부분이기도 하죠...
그리고 편집증과 긍지가 없이는 절대로 힘들.. 부분이지요...


처음으로 되돌아가서..
제가 표준 HTML 규격의 미지원.. 직접적으로 표현하자면 파이어폭스 미지원을 왜 들먹거리는고..하니..
파이어폭스 사용자들은.. 이미.. 자신들은 어느 정도 얼리어답터의 기질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다수를 차지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그런 것과는 전혀 상관없이 애드온이라던가.. 뭐 기타 다른 이유들이 있는 사람들도 당연히 많겠지만..
확실한 것은.. 이들의 사용자층이 아직은 적지만..
그들중 대부분은 특별한 경우가 아닌 한, IE를 다시는 쓰고 싶지 않아하는.. 충성도가 매우 높은.. 매니아적인 사람들이란 것이죠...
사람들의 일반적인 특성중 하나인지는 모르겠지만.. 한가지에 대해 매니아적이거나 편집증적인 기질이 있는 사람들은 비슷한 류의 다른 것에 대해서도 쉽사리 같은 반응을 보이기가 쉽다고 알고 있어요...

다시 말해.. 파이어폭스를 사용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그 사람은 솜씨가 바라는(적어도 활성화가 안된 현재로서는).. 개방형 블로그를 사용하거나.. 좀더 음악에 대해 애착이 강하고.. 충성도가 높은 사람들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지요...

뭐.. 저역시 몇 개의 커뮤니티를 운영해왔지만..
이런 커뮤니티에서도 나타나는 특징중의 하나는 바로.. 이용자의 20%는 유령회원.. 50%는 눈팅회원.. 나머지중 10%는 간간히 글을 좀 쓰고.. 5%는 좀더 적극적이고.. 나머지 5%는 거의 죽돌이 수준...

결국.. 일반적인 커뮤니티 회원들의 5%정도의 회원들이 가장 적극적인 생산적인 활동을 하고.. 나머지 회원들을 이끌어간다고 할 수가 있지요...
이들은 자부심과 긍지.. 충성도.. 등등.. 모든 면에서 어떤 커뮤니티에서든 환영할 만한 사람들이라 할 수가 있겠지요...
그런데.. 솜씨에서는.. 아예 이런 사람들 중에서도.. 가장 선두그룹이라고도 할 수 있을.. 파이어폭스 사용자들을 아예 배제해버렸지요...
저역시.. 이와 관련된 피드백을 이미 오래전 해봤지만.. 뭐.. 예전 개발사에 근무할 때도 그랬지만.. 늘.. 개발일정에 쫓겨.. 버그에 대한 수정은 늦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간과하고 있는 것이..
사람들은.. 아직 나오지 않은 개발물에 대해서는 어차피 모르기에 기대심리만을 가질 뿐이지만..
이것만으로는 버그나 기타 현재의 불편함을 덮어줄 수 없다는 것을 모르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온라인게임을 할 때 접속이 안되는 버그가 생겼는데.. 개발사에서는 다음 대형 에피소드 개발일정에 쫓겨 차일피일 미룬다...?
아이템 복사 버그와 같은 대형 사고가 아닌 다음에야.. 그리고 극히 일부 유저들의 불편함이라고 생각하고 대처가 늦을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 일부 유저중에 한달에 몇 십, 몇 백씩 게임 아이템을 구매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리고 그런 사람이 홧김에 다른 게임으로 이탈해버린다면...?
뭐.. 이런 극단적인 예를 들기는 좀 웃기는 얘기일 수도 있겠지만.. 제가 예전에 보니.. 실제로 그런 경우도 가끔씩 있더군요... ^^;
더 큰 문제는.. 그런 사람이 혼자 게임을 이탈하면 그나마 다행일까요...? 그들과 연계된 다른 유저들까지 우르르 나가는.. 그리고 그들 근처의 장래 이용가능 유저들까지도 다른 곳으로 이탈해버린다는 것이 더 큰 문제지요...
뭐.. 이런 예와 현재의 솜씨의 경우는 다른 것이라고는 하지만.. 뭐.. 암튼 그렇다는 얘기죠 뭐... ^^;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a


솜씨에 대한 이런 문제 외에도..
예전에 한번은 알송에.. "당신네 회사가 대박칠 아이템이 있다... 개발팀장급의 권한이 있는 사람에게 전달해서 직접 연락을 취해보라고 해라... 단.. 그가 권위의식이 없다면..."이라는 요지의 메일을 보냈는데..
뭐.. 당연한 일일까요...? 연락 꽝...
결국 그 아이템은 다른 외국 업체에 전달.. 결과는...? 대박... ^^;

또다른 일례로.. 곰플레이어쪽에 연락해서.. 중요한 피드백을 한 적이 있는데..
결과는...? 역시.. 지금까지도 꽝...

뭐.. 제 아이템이 좋다거나.. 피드백이 좋았다는 얘기가 아니라..
권위의식에 사로잡혀있거나.. 일정이 바쁘다는 핑계.. 더 중요한 일들이 많다.. 등등의.. 고질적인 선입견에 사로잡힌 편협된 시각.. 권위의식.. 수동적.. 폐쇄적인 자세로 인해.. 더 큰 발전을 할 수 있음에도 거북이 걸음의 발전을 하고있는 것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구글이나 넷앱.. 일본의 미라이 공업의 근무자들이 우리나라 사람들보다 근무시간이 더 많을까요...?
근무환경이 좋고.. 월급이 많다는 것은 회사가 그만큼 돈을 많이 번다는 얘기인데..
그렇다면.. 경영자의 마인드만 바뀌면 OK일까요...?
그것도 아닐테고..
입시위주의 교육이 문젠가...? -_-a


교육얘기가 나온 김에.. 교육 관련 한마디... (얘기는 점점 히말라야산으로 넘어갑니다...~ ㅋ)
요즘 TV에서 보니..
우리나라 대학이라고 말하기 쪽팔리게 하는 고려대 윗분들이나..
변태 선생님들은 솜방망이 처벌.. 일제고사 안보게 했다고 선생님들은 바로 짤라놓고 "우린 잘했다~"하고 삽질하고 있는 교육부 윗분들이나..
우리나라는 언제쯤 말레이지아, 방글라데시, 나이지리아보다 살기좋은 나라가 될까나요...? (관련 뉴스: 국가만족도 관련 기사)


딴 얘기에서 딴 얘기.. 딴 얘기.. 제가 계속 헛소리만 늘어놓는 걸로 봐서..
많이 피곤한가 봅니다...
얼른 글을 마쳐야겠네요... ^^;

암튼 결론은 그렇습니다...
솜씨.. 다른 것보다.. 파이어폭스 지원부터 해주세요...~
시간이 갈 수록.. HTML 표준 규격에 맞춰야할 페이지 양만 늘어날 뿐입니다...~ ㅋ

이상 좋은 서비스 한번 제대로 이용해보고픈 소시민의 발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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