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가다가 우연히 마주친 아저씨..

나에게 말을 걸어 오셧다..

총..ㄱㅏㄱ.. 지하철이 어디야??

난 아무렇지도 않게 앞으로 15분정도만

걸어가시면 되요 금방이에요..

이런게 말해버리고 집으로 향했다..

집에와서 생각했다..

참 저분은 걸을수가 없구나.. 아차싶었다..

나에겐 15분이지만 저분에게는얼마나 걸릴지..

그리곤 집에 도착했을때 비가왔다..

아저씨는 비를 피하기 위해 지하철을 찾았나보다..


가슴 한구석이 뭉클했지만..

잘 도착했겠지 하고 말았다..

저녁에 여자 친구를 만나러 가기위해

지하철로 향했다

낮에 일은 까맣게 잊어버린체로..

그런데 지하철역에 도착했을때

그아저씨와 여자친구는

뭔가를 예기 하고 있었다...

나는 여자 친구에게 물었다.

무슨예기 했어??

어!! 여기가 무슨동이냐구..

걸음도 걸을수 없는 아저씨..무슨동????

난 궁굼해서 아저씨에게 물었다..

아저씨 여기 모르세요??

아저씨는 한숨을 한번 쉬더니 이런 예기를 해줬다..

"어재 트럭을탄 청년3명이 내가 힘들어 보인다고

저녁을 사준다고 하면서 트럭에 함깨 타자고..

아저씨는 너무 고마웠다고..

트럭 뒤쪽에 아저씨를 태우고는

차가 출발했다고 한다..

1시간정도 차가 달리고 멈춰선후..

내린곳은 어느 철물점앞..

3명의 청년은 차에서 내린후 아무런 예기도 하지 않고

아저씨의 바구니와 앞 주머니에 있던

전재산 4만원을 가지고는 갔다고한다..

자신은 어두운 철물점 앞에 내려놓고"

그후 아저씨는 밤새도록기어서

도착한곳이 이곳이라고 말했다....

.....

.....

.....

1주일전 너무 가슴아팠던 예기 입니다...

밤새 한숨도 못자고 너무 분하고 열받았었죠..

이글 보는분들은 도움은 못주더라도 괴롭히지는 말아주세요..

뒷예기를 해달라고들 하셔서..

어느분이 적을글에 우리의4만원이

저분에겐 4조원이란말....

아저씨도 그런예기를 하셧죠..

"당신들이야 4만원으로 술갑도 안되겠지만말야..

나한테 4만원은.....

갑자기 가슴이 복받쳐 오르셧나보다..

욕을 썩어가며 울먹이시면서 말을 이어가지 못하셧다..

잠시후 담배를 한대 피우시고는 이런예기도 해주셧다.

"난 하루에 한끼를 먹어

어떤날은빈병에 남은 소주,막걸리.....

또 어떤날은 사람들이 주는 떡,카라멜,과일..

내가왜 시장을 좋아 하는줄 알어??

시장엔 먹을게 넘치거든.. 시장에만 있으면

하루 세끼도 먹을때가 많다고..

그리곤 새벽에 술취한 사람들이 무섭다고도 말하시더군요..

바구니에 담배를 버리고 침을 뱉고..

어이 아저씨 진짜 다리 없어??

하면서 다리쪽을 만저도 보시고..

이런 사람들도 있다군요..

저는 거절하시는 아저씨에게 아주 약간의 도움을 드렸고..

자리를 뜨기전에 물었습니다..

아저씨 힘내세요라는 말밖에 할수가 없었습니다..

"힘은뭐 그까지꺼 대충살면되지뭐..

라고 하시며 애써 웃으시는 아저씨의 모습이 기억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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